지인의 추천으로 사료 자동급식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시 가장 리뷰가 많았던 바람펫밀리로 구매를 했고 무난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기 때문에 솔직한 리뷰를 남긴다.
자동급식기 정보
가격과 유지비
기본 구성은 자동 급식기 1개, 스테인리스 그릇, 천연습기제거제 1봉이다. 기본 구성이 109,000원이 넘는다. 약 1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도자기 식기와 받침대를 선택하면 약 15만 원 정도다. 내가 구매했을 때는 도자기 식기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기본 구성으로 구매했는데 잘 쓰고 있다. 그릇은 종류가 3가지다. 스테인리스, 세라믹 코팅, 도자기로 나누어져 있고 도자기 식기는 깨질 위험이 높다. 이 식기들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유지비는 천연습기제거제만 주기적으로 갈아주면 된다.
아쉬웠던 점
사용하면서 느꼈던 현실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다.
- 사료통에 사료 용량 체크가 어렵다. 즉, 사료통이 텅텅 비어도 알 수 없다. 사료통이 커서 꽉 채우면 약 3~4주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언제 넣었는지 기억을 못 하면 아이가 굶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사용자가 사료를 추가한 날을 기록하고, 확인하라는 알림을 주는 기능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 와이파이가 약한 곳에 배치하면 안 된다. 나의 경우는 아이가 밥 위치에 예민해서 쉽게 옮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와이파이와 가깝게 설치하고 확장기도 설치했지만 수신호가 약해지면 밥이 안 나올 때가 있었다. 이 부분은 소비자의 개인 사정이지만 참고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다.
- 사료를 깨서 먹는 아이는 측정이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데이터를 한 번 더 가공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사료 한 알을 깔끔하게 먹지 못하고 쪼개서 먹는 아이들이 있다. 그럼 먹다 남은 작은 조각들이 모이게 된다. 조각들의 반은 그릇 안에 있고 반은 바닥에 흘려져 있다면? 그릇에 남은 사료는 어플에 기록되고 이 사료를 청소하면 아이가 먹었다고 인식한다. 1g도 관리해야 하는 아이라면 어플을 기준으로 다시 측정해야 한다.
- 사료를 변경할 때마다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 1가지 이상의 사료를 번갈아서 먹이고 있다면 불편한 점이다. 사료 세팅부터 사료 시간예약까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기록해두고 모드 변환을 할 수 있다면 편리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마다 먹여야 하는 사료가 다르다면 자동급여기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사료를 1가지 이상 섞어서 급여하는 분들은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 생각보다 높이가 많이 낮다. 받침대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아이에게 맞는 높이를 찾아 받침대를 만들었다.
장점
- 사료 관리가 훨씬 편해진다. 매일 사료를 측정해서 그릇에 담아두고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반가운 제품이다. 특히 식이조절로 용량을 조절해서 급여해야 한다면 정말 편하다. 시간대로 조절해서 줄 수 있어서 토를 많이 하는 아이에게 좋은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 깔끔하고 고급진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 좋다. 검색해본 자동급여기는 디자인이 정말 별로였다. 사실 디자인 때문에 바람펫을 선택한 이유가 크다. 깔끔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때타지 않는다.
- 세척이 쉽다. 모든 부품이 분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조립을 직접 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씻어야 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 어플로 데일리 리포트가 발행된다. 오늘은 아이가 얼마큼 먹었는지, 방금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사료의 변동사항을 모두 기록한다. 그래서 외출할 때도 카톡처럼 알림이 와서 기분이 좋다. “아 방금 맛있게 먹었구나”하며 웃게 된다. 외출하고 있어도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어플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어플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은 기능이 생길 수도 있다.
- “띠띠”소리에 아이가 달려가는 걸 볼 수 있다. 식욕이 없는 아이인데도 소리가 나면 신나는지 달려간다. 진짜 귀엽다.
- 체중조절이 어렵지 않다. 이 급여기를 사게 된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이다. 자율급식제로 살이 쪘는데 현실적으로 매 시간 측정해서 급여하기가 어려웠다. 급하게 먹는 습관으로 토를 자주 해서 24시간을 7번 정도 나눠서 조금씩 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제한된 용량에 주기적으로 분배해서 주니 조금씩 체중이 줄고 있다. 이 부분은 완벽하게 해결돼서 사용하는 내내 만족하고 있다.
- 사후 서비스가 좋다. 제품과 어플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옵션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의 제품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모든 제품이 서로 호환이 가능했다. 애플 펜슬처럼 말이다.
- 사료 예약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1년 사용 후기
단점도 많고 장점도 많은 제품의 후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동급식기는 아직도 활발히 발전하고 있어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와이파이만 탄탄하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내가 가장 많이 겪은 불편함이 와이파이였고 이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위의 글을 봤다면 완전한 자동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약간의 반자동된 제품으로 편리함과 안정성을 얻는 것으로 기대하고 사용한다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다견 가정이거나 식이조절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추천한다. 내가 외출하고 있을 때도 사료 예약이 가능해서 언제 어디서나 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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